한우 출하기간 단축 등으로 온실가스 저감 나선다

담당부서 : 농림축산식품부


  • 한국생산성본부
  • 0
  • 748
  • 0
  • 0
  • Print
  • 상태: 노출
  • 05-22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축산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구체화되면서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가치에 부응하고자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기준을 마련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이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저탄소 축산기술을 활용하여 해당 품목의 기준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농축산물을 말한다. 농산물의 경우 2012년부터 인증제를 시행하여 2022년 기준 65개 품목을 대상으로 8천호 이상의 농가가 저탄소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나, 축산물은 저탄소 축산기술 등 인증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저탄소 축산물 인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1년여간 축산농가, 유통업계, 소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저탄소 인증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축산분야 탄소감축 활동을 발굴하고 저탄소 축산물 인증기준을 마련하였다.

 

  축산분야 온실가스는 가축이 섭취한 사료가 장(腸)내 소화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메탄(CH4)과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CH4) 및 아산화질소(N2O)로 구분된다. 2020년도 기준으로 축산분야 온실가스의 총배출량은 973만 톤(CO2eq)으로 국가 총배출량의 약 1.48%(농업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990년 대비 67.2%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축 사육과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감안하면 축산분야 배출량은 더 늘어난다.

 

<축산분야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 백만톤 CO2eq)>

 

구분

1990

2000

2010

2017

2018

2019

2020

증감률

'90년 대비

'19년 대비

합계

5.8

7.3

9.1

9.1

9.4

9.5

9.7

67%↑

2%↑

A. 장내발효

3.0

3.4

4.3

4.4

4.5

4.6

4.7

57%↑

2%↑

B. 가축분뇨처리

2.8

3.9

4.8

4.7

4.9

4.9

5.0

79%↑

2%↑

 

  이에 따라 정부는 축산분야의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가치에 부응하기 위하여 저탄소 인증 기준을 마련하여 올해 한우부터 시범 실시하기로 하였다.

 

  우선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물, 농장 해썹(HACCP), 동물복지 축산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등 위생?안전, 환경 관련 인증을 1개 이상 받은 한우 농가만이 저탄소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러한 농가 중에서 정부가 인정한 축산분야의 탄소감축기술을 1개 이상 적용하여 온실가스를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적게 배출한 경우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된다. 저탄소 축산농장에서 사육·출하하는 가축 중에서도 출하월령 및 도체중 등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개체에 대해서만 저탄소 축산물 인증표시를 허용하고, 축산물이력정보 시스템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담당하게 된다. 인증의 유효기간은 한우 사육 특성을 고려하여 3년으로 하며, 사육과정 점검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

 

  축산분야 탄소 감축기술은 농업 등 각 부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간패널(IPCC)”에서 정하는 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육기간 단축, 저메탄 사료 보급 등 사양관리 개선, 가축분뇨 바이오차, 적정 퇴비화 기술 등 가축분뇨 처리, 에너지 고효율 설비 도입 등 근거자료가 확립된 경우에만 탄소 감축 효과를 인정받는다. 앞으로 탄소 저감 효과가 입증되는 새로운 기술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우 한 마리가 태어나서 30개월에 출하된다면 평생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은 5.9톤(CO2eq)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26개월로 4개월 사육기간을 단축할 경우에는 비육 후기의 메탄가스, 분뇨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저감되어 약 8.92%의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리고 축사바닥 깔짚을 자주 갈아주거나 퇴비제조 시 강제로 공기를 주입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가축분뇨 처리 과정이나 퇴비화 과정에서 통상의 방법보다 30~50% 정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게 된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는 저탄소 인증 표시를 하여 시중에 판매되며 탄소중립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등과 협업하여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우 사육기간을 평균 30개월에서 26개월 수준으로 단축하게 되면 마리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함과 동시에 최근 농가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사료비도 1마리당 약 10% 가량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 활성화를 위한 국민정책 디자인단에 참여했던 한국소비자연맹 김지현 팀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저탄소 한우가 생산되면 마블링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하였다.

 

  또한 한우협회 관계자는 “저탄소 인증제 참여는 국민들의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향후 정부와 연계하여 많은 한우 농가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한우농가는 3월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한 농가에 대한 인증 절차가 진행되며,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한우고기가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하여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하여 축산현장에 탄소감축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히고, “소비자들께서 저탄소 인증 한우고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 2023.02.20)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553903&pageIndex=10&repCodeType=%EC%A0%95%EB%B6%80%EB%B6%80%EC%B2%98&repCode=A00007,A00014,A00009,A00008,A00019,A00001,A00023&startDate=2023-02-01&endDate=2023-02-28&srchWord=&period=direct 


ESG 정책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25 산업부, 수소버스 대량보급(400대) 시범사업 착수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16
124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앞당기는 2023년 보조금 개편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924
123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 엔지니어링 수출경쟁력강화 지원사업 통합 공고 실시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71
122 국민이 체감하는 건강한 자연 조성한다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966
121 이기순 차관, ㈜웅진 임직원과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 소통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929
120 포스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5개 기업 우수 상생협력 활동, 12월 ?이달의 상생공(볼)? 선정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70
119 미 수소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 합동 투자설명회 개최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18
118 공정한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납품대금 연동제 순회설명회(로드쇼) 개막식 개최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43
117 과기정통부 탄소중립 기술동행 과제(프로젝트) 추진 한국생산성본부 2023-05-22 771
116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체계 전면 전환 비회원 2023-05-19 987
115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회의 참석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746
114 통상차관보, EU 통상총국 부총국장 면담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71
113 전기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앞당기는 2023년 보조금 개편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951
112 범정부,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 본격 추진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67
111 안전한 광산일터 조성을 위한 ?광산안전 종합대책? 발표 비회원 2023-05-19 824
110 미래세대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 본격 추진, 이중구조 개선 첫걸음으로 상생임금위원회 발족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35
109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3자 업무협약 체결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11
108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 등을 중심으로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23
107 친환경 보일러로 환경도 지키고 난방비도 절감해요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803
106 유럽연합(EU) 통상현안 지휘 본부 가동 한국생산성본부 2023-05-19 758